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검사독재 청산 등을 주장한 데 대해, 아무 말이나 막 하는 것 같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불거진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응수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간담회를 마친 뒤 이 대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진짜 오래간만에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데 법인카드 의혹 관련 질문은 없었느냐며 자신이 직접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인카드를 본인이 쓴 게 맞는지, 만약 민주당은 어떤 후보자가 법인카드로 샴푸나 초밥을 사고 아내에게 준 사실이 드러난다면 공천할 건지, 또 이런 질문을 안 받고 도망 다니는 게 부끄럽지 않으냐고 이 대표에게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밝힌 보편적 출생지원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해선 말이 없어 실망스럽다며, 과거 이 대표처럼 법인카드를 돌리겠다는 거냐고 비꼬았습니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정치테러는 특정 집단의 일종의 욕망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았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믿어지지 않는 발언이라며 그 논리라면 배현진 의원에 대한 테러는 특정 집단인 민주당의 욕망 때문이냐고 되물었습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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