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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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드론공격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보복 수위 주목

2024-01-31 1

바이든 "드론공격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보복 수위 주목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습과 관련해 대응 방법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민병대 측이 앞으로 미군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미국은 불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대응 수위를 놓고는 미 당국의 고심이 깊어 보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을 공격한 친이란 민병대에 대해 어떤 형태로 대응할지 결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백악관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란이 공격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이란에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앞서 공격의 주체로 지목된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미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보복 방침을 분명히 한 겁니다.

"제가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때, 제가 알기로는 28일(미군기지 공습일) 이후에도 세 번의 공격이 있었습니다."

존 커비 미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일회성이 아니라 단계별로 시간을 두고 여러 행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란에 대한 대응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미국 내 비판 여론을 감안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을 직접 겨냥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나는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닙니다."

미국이 이란과 연계된 군사 자원을 제한적으로 타격하더라도 자칫 '확전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란은 어떤 당사국과도 긴장 관계를 추구하지 않으며 지역과 전 세계가 새로운 위기를 감당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미군 사망에 대한 비판 여론을 상쇄시키면서도 확전을 피할 수 있는 보복 방법이 있을지, 바이든 행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미국 #이란 #보복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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