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으로 끝냈다…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격파
[앵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물리쳤습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 득점이 터지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대한항공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만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쉽게 승리하는듯 했지만, 저력의 대한항공이 3,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습니다.
엎치락뒤치락 한 점차 승부가 이어지던 5세트.
현대캐피탈이 13-12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의 스파이크를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막아냅니다.
짜릿한 블로킹 득점.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김명관이 정한용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면서 경기를 끝냅니다.
올 시즌 대한항공에 내리 4연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팀 블로킹 18개로, 12개에 그친 대한항공을 압도하며 첫 승을 따냈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아흐메드가 3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허수봉이 블로킹 득점 5개 포함 2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습니다.
"정말 대한항공을 한 번 이기고 싶었고요. 봄 배구에 대한 목표가 선수들이 강하고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오늘 경기 정말 중요했는데 이겨서, 시작이 좋은 것 같아서 끝까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하고, 선두 현대건설을 승점 5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공격수 윌로우 존슨은 김연경과 같은 17득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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