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틀 만에 순항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이번엔 서해 상으로 발사했는데요,
군 당국은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이틀 만에 순항미사일을 다시 발사했습니다.
지난 28일 동해에 이어 이번에는 서해 상으로 여러 발을 쐈습니다.
이 미사일은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발사됐는데, 우리 군 당국은 비행시간이 길었다고 밝혀 천㎞ 이상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올해 들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
군은 북한이 단기간 내에 순항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발사한 배경에 대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의 성능 개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준 대령 / 합참 공보실장 : 정확한 의도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고요. 저희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북한이 육지와 해상을 오가며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배경도 관심입니다.
육상뿐만 아니라 수상함이나 잠수함 등에 배치해 다목적 용도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가장 커 보입니다.
여기에 올해 등장한 순항미사일을 불화살-3-31로 명명하면서 전술핵 화산-31을 탑재하겠다는 의도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국방력 강화라는 자체 일정을 따르고 있지만, 오는 3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책임을 우리 측에 돌리며 도발 강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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