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업체에서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기아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두 사람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또, 팬들에게 할 말은 없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커피 업체에서, 김 전 감독이 억대 금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금품을 대가로 재작년 8월, 해당 업체가 기아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장 전 단장은 여기에 더해, 지난 2022년 포수 박동원과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혐의도 받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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