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인점포에서 여성 두 명이 수십만 원어치 간식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물건을 훔치며 춤을 추고 장난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무인점포에 들어온 앳된 모습의 여성 두 명.
매장을 둘러보더니 간식을 하나둘 고르기 시작합니다.
손으로는 부족한지 바구니를 가져와 본격적으로 담기 시작합니다.
다른 손님이 들어와도 개의치 않고, 진열된 상자도 통째로 꺼내 듭니다.
마냥 신이 난 듯 춤을 추는가 하면, 웃으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고른 간식은 비닐봉지 5개 분량, 이후 계산대를 지나 유유히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여성들은 매장에 머무른 10분 동안 각종 간식류를 양손 가득 챙겨 달아났습니다.
과자와 아이스크림, 라면 등 피해액만 30만 원이 넘습니다.
매장에 설치한 CCTV로 범행 장면을 지켜본 업주는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피해 업주]
"그냥 막 담는 거예요. 사람들이 있는데 춤추고 웃고 거리낌 없이 그냥 들고 나가버려가지고. 많이 황당했어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을 추적 중입니다.
아직 일대 무인점포 중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리인력이 없는 무인점포가 늘면서, 이를 노린 범죄 역시 연일 증가세입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무인 매장 절도 건수는 2천8백여 건으로 전년보다 34%가 늘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변은민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