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사람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을 시작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를 통해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와 이를 통하는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안전성과 윤리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머스크 소유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 시험을 개시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 시간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인간이 처음 뉴럴링크로부터 이식받아 잘 회복하고 있고 뉴런 신호를 제대로 탐지하는 초기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제품을 텔레파시라 불렀습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 이를 통하는 기기를 제어하는 것이 뉴럴링크 1단계 목표입니다.
뉴럴링크는 사지마비 환자를 임상 대상으로 모집했는데, 이번 첫 이식은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 지 8개월 만입니다.
[일론 머스크 / 뉴럴링크 소유주(지난해 5월 27일) : 우리는 첫 번째 이식을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해왔고 인간에게 칩을 넣기 전에 잘 작동할 수 있도록 극도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가치가 50억 달러, 약 6조6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뉴럴링크는 앞서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미 하원의원 4명은 지난해 11월 "2016년부터 동물 상대 시험에서 원숭이들이 컴퓨터 칩 이식 이후 마비와 발작, 뇌부종 등 쇠약해지는 부작용을 겪어 적어도 12마리의 젊고 건강한 원숭이들이 안락사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권 당국에 머스크가 칩 이식 시험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호도한 적이 없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전성 외에도 사람과 기계를 결합하는 것이 옳은지 등 윤리적 논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그래픽:김진호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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