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있는 한 무인점포에서 여성 두 명이 30만 원어치에 달하는 과자와 음료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다른 손님을 아랑곳하지 않고 10분 넘게 점포를 누빈 여성들은 가득 채운 봉지 다섯 개를 들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앳돼 보이는 여성 두 명이 무인점포로 들어섭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더니 과자를 하나둘 짚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엔 아예 바구니를 꺼내 듭니다.
바구니를 준비한 뒤로는 고르는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하나하나 꺼내기 답답했는지 진열된 상자를 통째로 빼내기도 합니다.
다른 손님들이 들어와도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이 여성들은 중간중간 웃으면서 장난까지 칩니다.
아이스크림에 음료수까지 내키는 대로 담은 결과,
바구니 2개가 넘쳐 아이스크림 냉동고 위까지 채워졌습니다.
이제 비닐봉지에 나눠 담기 시작합니다.
계산대로 가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차분히 바구니를 비웁니다.
얼마나 많은지, 물건을 담는 데만 2분이나 걸립니다.
그러고는 유유히 봉지 5개를 들고 빠져나갑니다.
[A 씨 / 피해 무인점포 점주 : 보통 유튜브 같은 데서 보면 몰래 계산을 한다거나 멈칫멈칫하는데 나이 어린 친구들이 범행 수법이 그냥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고 가져가고 기존에 있는 것들 다 어지럽혀 놓고 희희 대고 웃고 춤추고 그냥 담아서 나가는 거 보고 너무 황당했어요.]
무인점포 쇼핑에 걸린 시간은 10분 남짓,
과자와 초콜릿, 음료수, 아이스크림까지, 30만 원어치를 훔쳐간 것으로 피해 점주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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