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호재에 수도권 등 수혜지역 집값 '들썩'
[앵커]
정부의 수도권광역전철, GTX 사업의 수혜를 입을 지역들이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호가도 오르고 있는데요.
이 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GTX 사업 구상 발표로 가장 많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평택입니다.
GTX-A노선와 C노선이 연장돼 평택에 역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교통 호재를 등에 업은 인근 지역들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평택지제역에서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이 아파트는 정부의 GTX 사업 계획 발표 이후 호가가 1억원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호가는 좀 올랐고요, 그전에 내놓으신 분들이 좀 올리고. (호가가) 오른 만큼 저렴하게 나온 것들은 (거래가 돼) 빠졌어요."
2027년 입주가 예정된 한 아파트의 견본주택에는 평일 오전에도 계약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계약까지 하게 된 건 역시 GTX 때문입니다.
"내가 좋은 점은 공원 뷰. (GTX 도입은 어떠세요?) (계약한 이유로) 첫째죠. 어쨌건 첫째죠."
평택뿐만 아니라 인천 검단, 천안 등도 GTX 호재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집값이 고공행진하는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는 보기 어렵습니다.
GTX-A노선만 해도 완전 개통 예상 시점이 2028년일 정도로 시간이 걸리고, 사업이 예상대로 진행될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천문학적으로 소요되는 예산 확보와 인허가 등 사업 계획 속도에 걸맞은 시행 방안 수립이 필요합니다."
또, 고금리 상황에 부동산 시장 침체로 교통 호재가 생각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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