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IA 김종국 감독 구속영장…배임수재 혐의
[앵커]
검찰이 배임수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감독은 검찰 수사를 이유로 기아에서 직무 정지된 상태인데요.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수사부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김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프로야구단 현직 감독에 대해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수사 의뢰한 사건과,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혐의에 관한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김 감독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기아에서 감독직 직무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기아는 지난 25일 수사 중인 사실을 확인했고, 지난 27일에는 김 감독과의 면담에서 이를 직접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아 장정석 전 단장도 김 감독과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장 전 단장은 2022년, 당시 기아 소속이었던 박동원 선수와의 계약 논의 중 금품을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동원에 대한 뒷돈 요구 외에 다른 범죄 혐의도 포착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O는 의혹이 불거지자 장 전 단장을 해고하고, 지난해 4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두 사람은 내일(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수사 중 추가 확인된 혐의를 토대로 기아의 현 감독과 전직 단장이 나란히 구속 심사를 받게 된 겁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이들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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