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중이던 산타마리아 성당에 괴한 침입 총격
총에 맞은 50대 남자 1명 사망…부상자 없어
용의자 2명 체포…범행 동기 등 조사 착수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가톨릭 성당에서 미사 중에 괴한이 침입해 총을 쏴 신도 1명이 숨졌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살인 용의자 2명을 체포해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요일 오전 미사가 진행 중이던 성당 뒷문으로 복면을 한 괴한들이 들어옵니다.
앞서 들어온 남자에게 총을 쏘자 서 있던 신도들은 놀라 의자 아래로 숨습니다.
괴한들이 들어와 총을 쏜 후 문밖으로 사라지기까지 3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총에 맞은 50대 남자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션 시한 / 피해자의 조카 : (피해자는) 정당이나 어떤 조직과도 관련이 없는 분이에요. 이미 정신지체가 있는 분이에요. 그저 (성당에) 갔다가 희생돼 순교한 것이에요.]
이스탄불 시장은 갈등이 있는 곳이 아니라며 슬퍼했습니다.
[이크렘 이마몰류 / 이스탄불 시장 : 이 나라 이 도시에는 '소수자'가 없습니다. 모두 실제 시민입니다. 모두 함께 살고 있는데, 한 명을 잃는다는 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교황도 주일 기도 후 애도를 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미사 중에 무장 공격을 받아 한 명이 숨진 이스탄불의 산타마리아 성당 성도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달아난 용의자 2명을 붙잡아 범행 동기 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범행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테러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극단주의 테러조직 IS, 이슬람국가의 연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지난달 교회와 유대교 회당 등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이슬람국가, IS와 연계된 32명을 체포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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