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런 개혁미래당의 등장에 즉각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개혁이라는 두 글자가 들어간 당명을 놓고 "옆 집이 쓰고 있는 이름을 그대로 갖다 쓰려는 것이냐"고 지적한 겁니다.
연대나 통합 논의를 시작하기 전,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어서, 홍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출신 제3지대 정당이 합치면서 '개혁미래당' 당명을 쓰겠다고 하자 곧바로 견제에 나섰습니다.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통합하면서 개혁신당과 겹치는 '개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SNS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이라며 "당명 무임승차는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제3지대 주도권 싸움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개혁신당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는 대체로 동의하나 다만 개혁신당에 바로 합류할 수 없다는 의미가 사실 좀 이질적으로 들리긴 하는데요. 저는 그런 부분에서 오해가 없게 설명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개혁신당과 합당하기로 한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도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양향자 / 한국의희망 대표]
"여기는 개혁신당인데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듣고 국민들도 저희랑 똑같은 생각일 것 같은데 '왜 개혁미래당일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제3지대 통합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미래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만큼 어떤 미래를 그리는지 더 설명해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김명철
영상편집: 김민정
홍란 기자 h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