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요금, 4천원대 예상…수도권 쏠림 심화 우려
[앵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연장과 신설 계획이 나오면서 수혜를 입는 지역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출퇴근난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수도권 쏠림이 더 심해질거란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3월 수서와 동탄 구간이 첫 개통하는 광역급행철도 GTX-A 요금은 4천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음 주 GTX 요금을 발표할 예정이며, K패스 연계 등 할인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역버스 (요금이) 3천원 넘어 하잖아요? 시간 비용 따지면 크게 못 탈 요금은 아니라는 것이 저희가 그동안 의견 수렴한 기본적인 내용입니다."
정부는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여는 동시에 GTX를 연장해 충청과 강원권까지 1시간 내 광역경제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GTX 연장과 신설이 지역균형발전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수도권 쏠림 현상을 더욱 부추길 거란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외곽에 살면서 낮에는 서울 도심에서 보내는 직장과 주거 분리 현상이 심화되고, 도시 기능이 계속해서 서울에만 집중될 수 있습니다.
"고속철도 보면 다 서울로 빨아들이는 효과잖아요. 지역 대도시에서도 병원 때문에 서울오고, 쇼핑하러 서울로 오고. GTX 같은 것들은 수도권으로 쏠림을 강화해요"
GTX 연장의 취지는 좋다해도 사업 실행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장 노선 사업비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으면 민간투자를 끌어들여야 합니다.
앞서 B,C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와 민간투자심의 등을 어렵게 통과한 전례를 볼 때 연장 노선의 사업성 확보와 투자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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