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도 소비 회복세 더딜 것으로 전망
소비 짓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가계 빚 부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가계도 지갑 닫아
부동산 시장 관망하며 투자 선뜻 나서지 않아
올해 경기, 내수 위축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수출 회복 흐름에도 내수 부진 탓에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대출 이자 부담에 주택시장 관망세까지 겹쳐 가계 지갑이 닫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금리 고물가에 내수가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정도입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4일) : 상반기에는 내수가 좀 부진할 것 같습니다, 수출에 비해서. (그래서) 체감 경기가 상반기에는 나쁠 것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더딘 소비 회복세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예상한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9%였는데,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1일) : (소비는) 다소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좀 낮아졌습니다. 성장률을 낮추는 쪽으로 작용했고요. 올해 성장이 양극화가 돼서 내수 부분과 수출 부분이 양극화가 될 수 있는….]
소비를 짓누르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가계 빚 부담이 꼽힙니다.
재작년 가계 대출이자비용은 연평균 247만 원에 달합니다.
1년 전보다 18% 넘게 급증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가계 빚 부담이 최근 몇 년 새 많이 오른 게 사실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올해 내내 아마 소비 심리가 살아나기는 좀 어려울 거라고 보고….]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가계도 지갑을 닫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초과 저축 규모가 100조 원이 넘지만, 단기예금 등으로 굴리며 쓰지 않고 있는 겁니다.
집값 불확실성이 커지자 부동산 시장을 관망하며 투자에 선뜻 나서지 않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엔 수출 부진으로 발목이 잡혔던 경기가 올해는 내수 위축 때문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김진호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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