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을 훔쳐 달아나던 40대 남성이 흉기에 전기충격기까지 들고 저항합니다.
경찰의 실탄을 맞고서야 붙잡혔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 2명도 다쳤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이 채 트지 않는 새벽.
1톤 트럭이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순찰차가 바짝 뒤를 쫒습니다.
트럭을 훔친 40대 남성 A씨가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A씨는 오늘 새벽 0시 43분쯤 인천 남동구 한 주차장에서 트럭을 훔친 뒤 경기도 김포 대곶면까지 달아났습니다.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차량을 발견해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하고 5Km 넘게 도주극을 이어갔습니다
남성은 이 곳에 훔친 트럭을 버리고 건너편 논으로 도주했습니다.
포위망을 좁히는 경찰관들에게 A씨는 흉기와 전기충격기를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팔 등을 다쳤습니다.
경찰은 결국 다리 부위에 실탄을 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씨는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빨리 (수사)하려고 노력 중인데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희정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