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10대 남성에게 피습당하자 여야는 이를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50분경 배 의원이 긴급후송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배 의원의 상태를 살폈다. 오후 5시 18분 사건이 발생한 지 약 1시간 30분 만이었다. 한 위원장은 병원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지도록 한 뒤,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약 25분간 배 의원을 만난 한 위원장은 병원을 나서면서 “배 의원이 잘 이겨내고 있었다. 그가 ‘국민께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전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런 테러로 인한 피해는 진영의 문제나 당의 문제가 아니다”며 “다만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께서 걱정하시고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배 의원 피습 소식에 두렵고 참담한 마음”이라며 “극한의 정치, 증오의 정치가 가득한 혼란한 시대에 또다시 발생한 폭력과 정치 테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인은 배 의원임을 확인한 후 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건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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