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 시험발사"
[앵커]
북한이 어제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기존의 화살 1형과 2형보다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어제(24일)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인 '불화살-3-31'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불화살 미사일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번 시험은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국의 안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전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전략순항미사일을 서해에서 시험할 땐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보통 원형이나 8자형 궤도로 비행하게 하는데요.
우리 군 감시자산에 미사일 궤도가 원형인 것이 포착돼 어제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인 만큼 기존의 화살 1형이나 2형처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면서도 성능은 더욱 좋아졌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군은 미국과 공조하면서 자세한 제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면서 자유롭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어 탐지가 어려운 무기입니다.
기존 화살 시리즈처럼 소형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은 한반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로 한반도 전역과 주일미군 전력을 겨냥한 실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열흘 전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 도발에 이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까지 공개하면서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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