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선 기름 224만ℓ 절도·판매 일당 무더기 검거 / YTN

2024-01-24 15

외항선에 주유해야 할 기름 224만 리터를 훔쳐 판매해 18억 원대 불법 이익을 거둔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훔친 해상유를 불법 매매한 혐의를 받는 3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급유선 선장과 기관사 등 18명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30여 차례에 걸쳐 선박 기름인 벙커C유 해상유 224만 리터를 훔쳐 18억7천만 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외항선의 경우 정유량이 많아 정량대로 주유하지 않더라도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공장 운영주와 화훼 농가 관계자 등 18명은 해상유가 불법 장물인 것을 알고도 구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해상 벙커C유가 육상에 유통될 경우, 대기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유관 기관에 통보하고, 대기 보관하고 있던 기름 4만 9천 리터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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