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매달 1년 전 대비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11월 기준 처음 만 7천 명 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인구는 49개월째 자연감소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태어난 아기가 만 7,531명이었습니다.
11월 기준 처음으로 만 8천 명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14개월째 1년 전 같은 달 대비 역대 최저입니다.
모든 달을 통틀어 봐도 역대 3번째로 적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들어 11월까지 태어난 아기는 모두 21만 3천 명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태어난 출생아 수는 다만,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450명, 7.6% 감소해 감소 폭은 좀 줄었습니다.
서울과 부산 등 14개 시도에서 줄었지만 충북과 충남, 전남에서는 늘었습니다.
12월에 태어난 아기는 더 적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1월과 3월 2만 명을 넘은 덕에 지난해 전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예상됩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4분기 만으로는 0.6명대일 가능성이 좀 높아 보이긴 하는데요. 전체적으로 2023년도 합계 출산율은 0.6대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고령화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였습니다.
3만 명(3만 255명) 넘게 숨져 코로나 때보다도 많았습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만 2천7백여 명(만 2,724명) 많아 인구는 49개월째 자연감소했습니다.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했습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10월 넉 달 만에 반짝 증가하더니 11월 만 6천여 건으로(만 6,695건) 다시 4.4% 감소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올해는 합계출산율이 0.68명으로 더 추락할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이원희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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