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은 어제 폭설과 강풍 등 악천후로 항공기 400여 편이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결항 때문에 제주에 발이 묶였는데요.
오늘은 다행히 아침 일찍부터 비행기 운항이 재개됐다고 하는데요.
오늘 상황은 어떤지 제주 연결해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어제 제주공항은 무더기 결항이 발생했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420여 편이 무더기 결항했던 제주공항이 차츰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공항 측은 오전 6시까지 활주로와 유도로 제설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마카오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오전 6시 15분 제주에 도착하는 등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다만, 어제 무더기 결항이 있었던 만큼 지연되는 항공편이 대다수입니다.
오늘 제주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임시 증편한 33편을 포함해 모두 493편입니다.
제주공항 출발 대기실에도 점점 대기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항공사 창구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일부는 바닥에 앉아서 휴대 전화로 비행기 표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어제 무더기 결항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사람이 2만여 명에 달해 모두 수송하려면 오늘 늦은 시각까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제주지역도 폭설이 내려 도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보다는 다소 상황이 낫습니다.
눈이 이따금 내리긴 하지만 어제보다 강도도 약해지고, 제주 남부 지역과 추자도는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주요 시내 도로도 어제와 달리 눈이 녹아 월동장구 없이도 차량 운행이 가능합니다.
어제와 같은 출근길 불편도 덜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한라산을 비롯한 제주 산간에는 대설경보, 해안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입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내린 눈의 양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에 51.9cm의 많은 눈이 쌓였고, 해안지역에는 표선 8.9cm, 중문 5.2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100도로와 5·16 도로 등 주요 산간 도로는 아직 통제 중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해안지역에 내리는 눈의 강도가 어제보다 다소 약해지겠지만, 내일까지 대설과 강풍 등 기상 특보가 이어지겠다며 주의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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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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