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전국 '꽁꽁'…동파·한랭질환자 속출
[앵커]
역대급 추위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수도권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동파 사고와 한랭질환 등 피해가 속출하고, 교통 상황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오늘 아침도 북극발 한파에 시민들은 두꺼운 옷과 장갑 등으로 단단히 중무장한 채 출근길에 나섰는데요.
이번 강추위는 내일 낮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랭질환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 20일 경기 김포, 이튿날인 21일 전북 남원에서 80대와 90대 여성이 저체온증 등으로 숨졌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총 240여명의 한랭질환자가 나왔습니다.
강한 추위가 이어지며 수도계랑기 동파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오전 6시 기준으로 서울 60건, 인천 33건 등 모두 133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소방당국에는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빙판길 낙상 사고와 고드름 제거 신고가 2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도로의 경우 폭설이 내린 제주와 전남 지방도 27곳이 통제됐습니다.
무등산과 내장산, 설악산 등 9개 국립공원의 173개 탐방로도 통제됐습니다.
정부가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각 지자체는 한파 피해가 없도록 사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재난당국은 시민들에게 한랭질환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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