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날 가스 폭발 사고가 났던 평창에서 이번엔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가스 폭발 사고를 낸 업체가 한 달 새 세 번째 사고를 낸 겁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탱크로리 차량 하부 연결관에서 액체가 뚝뚝 떨어집니다.
다름아닌 액체 상태의 가스입니다.
누출을 막기 위해 소방관들이 연신 테이프로 감습니다.
강원 평창군 한 LPG 충전소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난 건 오전 10시 50분쯤, 충전소에 보관중인 LP 가스를 차량으로 옮기다 벌어졌습니다.
[평창군청 관계자]
"하단 연결관이 있는데 용접부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균열이 발생해서 가스가 샌 겁니다. 물 상태로 빠진 거죠. 빠진 양이 10kg 정도."
탱크로리가 실은 가스를 저장탱크에 다시 옮겨 담으면서 상황은 2시간 쯤 뒤 종료됐습니다.
폭발이나 인명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충전소 인근 1km 이내 도로를 통제했고, 평창군도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안전문자를 보내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평창군 조사 결과 이 탱크로리 차량 역시 새해 첫날 LPG 충전소 폭발 사고를 낸 운영업체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양양군 가스 누출사고까지 한 달 새 벌써 세 번이나 사고를 낸 겁니다.
업체는 추운 날씨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사고 차량은 타 업체에서 임대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충전소 운영업체 관계자]
"가스가 확 누설된 것도 아니고 날씨가 춥다 보니까 고무 패킹 쪽이 아마 수축이 된 거 같아요. 응급조치하고 나니까 방울이 똑똑똑 떨어졌고."
지난 1일 충전소 폭발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가스를 옮겨담던 50대 운전기사를 구속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영상제공: 평창군 강원소방본부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