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으면 피부병 생기던 '죽음의 강' 반전…유네스코 우수하천 됐다

2024-01-23 131

1급수 생태하천 '태화강'이 유네스코에서 우수하천으로 인정받았다. 울산시는 23일 태화강이 국내 처음으로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UNESCO Ecohydrology Demonstration Site)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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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태화강·대전 갑천 나란히 이름 올려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은 지구적 물 위기를 극복하고 생태수문학적으로 우수한 하천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측이 선정한다. 해당 하천의 관리 기법, 우수 기술을 세계에 전파하는 게 주목적이다. 현재까지 26개국 37개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이 선정됐다. 국내에선 이번이 첫 선정 사례인데, 태화강과 국가하천 대전 '갑천'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 전문가 심사단은 2022년 12월과 지난해 10월 이들 하천을 각각 심사했다. 유네스코는 태화강 수질이 개선되고 콘크리트 강변을 자연형 호안으로 바꿔 수생태계를 회복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국내 최대 도심 철새도래지 환경을 조성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한다. 대전 갑천은 인공적인 하상도로 철거 추진 등 자연 하천으로 복원 중인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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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강 남다른 의미 '친환경도시 선언' 20주년  
  특히 '국가정원'이 있는 태화강은 이번 유네스코 시범유역 선정 의미가 남다르다고 한다. 울산시는 올해가 '친환경도시 울산 선언(2004년)' 20주년을 맞는다. 태화강은 1962년쯤부터 시작된 공업화·도시화 탓에 물이 몸에 닿으면 피부병을 유발하는 5급수 하천이 됐다. 공단 폐수 등이 뒤섞여 썩은 강으로...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388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