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한동훈, 서천 화재 현장서 조우...'충돌' 이틀 만 / YTN

2024-01-23 396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함께 점검했습니다.

비대위원장 사퇴 거부 등을 두고 공개적인 갈등을 겪은지 이틀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공개 갈등을 겪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서로 만났습니다.

현장에선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한 위원장이 30분가량 먼저 와 기다렸고 이후 윤 대통령이 도착했는데요.

윤 대통령을 만나자 한 위원장은 허리를 푹 숙여 90도 인사를 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손을 내밀어 악수하는 동시에 한 위원장의 팔을 두드리며 잠깐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후 눈발이 날리는 날씨 속에 두 사람은 20분 정도 화재 피해 현장을 함께 돌아봤습니다.

점검을 마친 뒤에는 두 사람을 포함한 당과 정부 관계자들 모두 대통령 전용열차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눈이 많이 내려 혼잡해진 교통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는데요.

최근의 갈등 상황과 관련해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을지 관심이지만, 아직 공개된 내용은 없습니다.


두 사람은 '사퇴 거부' 논란 뒤 정면충돌 위기까지 갔습니다.

이제 봉합 단계로 봐야 할까요?

[기자]
오늘 만남은 지난 21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찾아가 윤 대통령의 불편한 심정을 전한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은 김경률 비대위원 깜짝 공천을 둘러싼 이른바 '사천' 우려와 김건희 여사 관련 대응 문제 등을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오늘 만남만으로도 그동안 불거진 갈등을 수습하고 봉합하자는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후 지난 20년 인연과 같은 끈끈한 결속이 재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지배적인 해석입니다.

갈등 원인 중 하나였던 김경율 비대위원이 여전히 활동 중이고 특검이나 명품 가방 의혹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 역시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양쪽이 공세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는 일시적인 휴전 상태란 ... (중략)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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