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밤샘 만5900배 마무리..."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해야" / YTN

2024-01-23 640

서울 등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만5천9백 번의 절과 기도를 하는 철야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유가족 측은 이태원 참사에서 숨진 159명을 기리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즉각 공포해달라고 밤새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유족들의 만5천9백 배 철야 행동, 이제 마무리돼 가고 있나요?

[기자]
네, 지금도 밤새 분향소에 나와 릴레이로 절을 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체감기온이 영하 20도에 달하는 매서운 추위에 취재진이 잠시만 밖에 나와 있어도 입이 얼어붙을 정도인데요.

이런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참가자들은 종소리에 맞춰 영정을 향해 무릎을 꿇고 차가운 바닥에 머리를 숙이며 만5천9백 배를 이어갔습니다.

유가족 측은 이미 아침 7시 10분쯤 목표했던 만5천9백 배를 넘어 2만천 배를 채웠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오늘 국무회의를 앞두고 어제부터 정부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겁니다.

유가족 측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정민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만5천9백 배의 기도를 철야로 하면서 우리가 국민에게 정부·여당의 굉장히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것이고, 지적하기 위한 부분의 기도고, 또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판단을 하지 말아주시길 원하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유가족들은 어제 오후 2시쯤부터 밤샘을 하면서 오전까지 절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시간마다 절을 하는 순서를 바꿔가면서, 이태원 참사에서 숨진 159명을 기리는 의미인 만5천9백 배를 목표로 철야 행동에 나선 겁니다.

앞선 지난 18일, 여당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이 불공정하고 독소 조항이 있어 공정한 조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일단 총리실은 오늘 국무회의 안건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안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특별법이 공포될 때까지 이 같은 호소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밤새 이어진 유족들의 철야 행동은 국무회의가 시작하기 직전인 잠시 뒤 오전 ... (중략)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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