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에 전국 '꽁꽁'...칼바람 맞으며 일하는 사람들 / YTN

2024-01-22 310

전국이 북극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오늘 추위가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추운 날씨에도 칼바람을 맞으며 바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외투를 입은 주차요원이 안전 고깔을 치우며 교문으로 들어서는 차량을 향해 손 인사를 합니다.

두툼한 장갑에 귀마개와 모자, 마스크까지 쓰고 단단히 무장했지만,

한 자리에 계속 서 있다 보면 금세 온몸이 얼어붙습니다.

[박형석 / 주차요원 :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갈 때도 있는데요, 이때는 좀 많이 춥습니다. 추울 때는 옷을 좀 겹겹이 입고 나와야 됩니다. 내복도 입고 옷도 속에 더 껴입고 하면 (나아요).]

8차선 도로에 출근길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밀려듭니다.

경찰관이 빨간 경광봉을 흔들며 교통 흐름을 정비합니다.

호루라기를 부느라 드러낸 얼굴에 불어닥치는 칼바람이 매섭습니다.

[김도형 /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안전계 : 좀 장시간으로 근무할 때도 많거든요. 그럴 때는 5분만 서 있어도 정말 아무리 저희가 방한 장구를 끼고 있더라도 정말 추울 때가 많거든요. 아무래도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있으니까 무전기 잡는 거라든가 가끔 터치 그런 것도 (불편한 점이) 있고요.]

문이 닫힌 덕수궁 대한문 앞, 한 외국인이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빨간 외투를 입은 관광안내사가 다가갑니다.

한파에도 서울 곳곳 관광 명소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다니며 맹추위와 싸우는 게 일상입니다.

[김한중 / 관광통역안내사 : 공기가 이제 목 쪽으로 들어올 때가 가장 춥거든요. 그래서 목을 항상 보호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시장 상인이 양손을 방한 토시 안에 모은 채 발을 동동거립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은 더 깊어집니다.

당장 몸을 파고드는 날 선 바람보다 가뜩이나 줄어든 손님이 더 뜸해질까 걱정입니다.

[김용주 / 시장 상인 : 시장은 항상 언제 손님이 올지 모르니까 밖에서 대기하는 상태로. 두툼하게 입고 있어도 상당히 춥네요. 또 추운 만큼 소비가 좀 더 줄어드는 것 같아요.]

생업 전선에 선 이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느껴지는 동장군의 기세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이영재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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