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정면 충돌'...여당 대표는 '독이 든 성배'? [앵커리포트] / YTN

2024-01-22 391

주말부터 전해진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총선을 앞두고 그야말로 '정면 충돌'한 모습인데요.

대통령실과 여당 대표의 불협화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 문자메시지 기억하실 겁니다.

재작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이 당 대표 직무대행이었던 권성동 의원에게 보냈던 텔레그램 메시지입니다.

내부 총질을 했다고 표현된 당 대표, 지금은 국민의힘을 떠나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당시 대표를 겨냥한 거였죠.

이 전 대표는 당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정부와 당에 대한 비판으로 윤리위에서 1년 6개월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으며, 대표직을 상실했죠.

이후 전당대회가 다시 치러지고, 지난해 3월 이른바 '윤심'을 등에 업고 당시 김기현 대표가 새로운 당의 얼굴로 선출됩니다.

그러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원회와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SNS에 장문의 글을 쓰고 당 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대통령실의 총선 불출마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지역구 출마를 선택하며 대표직을 내려놨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검사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린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통령실의 사퇴요구를 거절했다고 오늘 아침 본인이 직접 밝힌 상황인데요,

이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막장 드라마, 개싸움 같은 격한 표현을 쏟아내며 지금의 상황을 비판했고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상실하면 선출직 당 대표도 퇴출된다"며 빠른 갈등 수습을 주문했습니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번 갈등을 '약속 대련'이라며 이번 사태가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늘 당무 개입은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한 위원장이 오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고 직접 공개하면서 대통령실의 개입이 사실상 기정사실이 됐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여당 대표 자리는 '독이 든 성배'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대통령실도 상황 정리를 위한 내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정 갈등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안갯속입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40122160404449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