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에는 이틀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청소년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릉에는 무려 44cm나 눈이 쌓였습니다.
강원 평창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선미 기자, 지금도 눈이 오고 있습니까?
[기자]
낮에 멈췄던 눈은 조금 전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나무마다 하얀 눈이 덮혔고 건물 지붕에도 두텁게 눈이 쌓였는데요.
강원 영동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1만3천여 명이 투입돼 하루종일 제설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이훈 / 강원 강릉시]
"눈이 많이 오는 걸 걱정을 했는데, 주민들이 동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제설작업을 아주 깨끗하게 마무리 잘 했고요. 주민들도 고생 많이 하셨고."
오전부터 주민들은 물론 굴삭기 등 중장비까지 동원돼 눈을 치웠는데요.
강릉 왕산면에는 현재까지 44cm 넘는 눈이 내렸고 삼척시 도계읍은 38cm, 미시령과 향로봉에도 30cm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졌고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폭설 속에 등산객 18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119에 구조됐습니다.
청소년올림픽 선수들의 짐을 보관하는 대형 텐트도 많은 눈에 붕괴가 우려돼 긴급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틀째 대회 일정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부 종목은 늦게 진행되거나 야외 문화 행사가 오늘도 취소됐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강원 산지에는 최고 7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평창에서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윤태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문영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