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입항·최선희 방러…북러, 협력 다각화
[앵커]
북한의 극동지역 항구인 나진항은 경제특구로 불릴 만큼 북한 경제에는 중요한 항구입니다.
동시에 북러 무기거래 장소로 미국이 지목한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이런 나진항에 다시 한번 대형선박이 입항한 모습이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나진항에 대형선박이 또다시 입항했다고 VOA가 보도했습니다.
근처에서는 대형 컨테이너도 확인됐습니다.
나진항은 지난해 10월 백악관이 북러 무기거래의 현장으로 지목한 곳인 만큼, 무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 안에 무기가 없더라도 북한에 선박이 입항하는 것 자체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에는 수행원이 들고 있던 서류에서 ICBM 협력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양측은 외무장관 회담에서 경제적 협력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러가 기술협력으로 무기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경제 부문에서도 협력을 다각화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북러 협력을 주시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한미일이 공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하는 동안 북핵수석대표들도 서울에서 모여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러 협력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김정은이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에 기대를 걸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건 북한을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할 겁니다."
북러의 다각도 협력에 한미일 안보협력도 가속회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신냉전 구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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