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갈수록 뜨거워지는 선거판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정면 대결, 일명 명룡대전이 성사됐습니다.
원 전 장관이 이 대표 사무실 코앞에 선거사무소를 계약하면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전민영 기자가 인천 계양을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16일)]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습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맞붙겠다고 선전 포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계산역 인근 이 대표 선거사무실 바로 앞에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1층짜리 낮은 건물들을 가운데에 두고 100m 정도 떨어진 높은 건물인데,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 대형 홍보 현수막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제가 지금 서있는 곳이 이재명 대표 사무실 건물 앞인데요.
원희룡 전 장관 사무실까지 걸어가보겠습니다.
보통 걸음으로 40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여야 유력 대선주자가 맞붙으며 관심이 높아진 소위 '명룡대전'에 주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우섭 / 인천 계양구]
"유력 정치인이니까 그래도 지역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승용 / 인천 계양구]
"원희룡, 이재명. 지역에 대해서 관심 갖겠습니까? 본인들은 두 분 다 대통령에 꿈을 갖고 계신 분이지 않습니까. 굳이 이런 분들이 이런 지역구에 나와서…."
인천 계양을은 17대 총선 때 갑을로 분리된 뒤, 21대까지 총선에서 항상 민주당이 승리한, 야권 강세지역으로 꼽힙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원희룡 전 장관은 자신의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이죠.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인천 계양을을 선택했다 봅니다."
민주당은 원 전 장관 체급을 높이기 위한 장사일 뿐이라고 평가절하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