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없는 돼지열병 연쇄 확진…전국 확산 우려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연달아 번지고 있습니다.
경남 내륙에 이어 경기도 접경 지역까지 올해는 특히 확산 범위도 넓은데요.
ASF의 경우 백신도 없는 만큼 전문가들은 차단 방역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만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65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경북 영덕에서 올해 첫 양돈 농가 피해가 발생한 이후로 보면 멧돼지 ASF는 하루 10건 내외로 발견되고 있을 정도로 부쩍 늘었습니다.
이미 부산에서도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될 정도로 바이러스는 남하했는데, 일주일도 안돼 두 건의 양돈 농가 발병이 잇따른 것은 가장 피해가 컸던 2019년 초기 확산 속도와 유사합니다.
"주변 환경이 다 오염됐다, 멧돼지에 오염된 바이러스가 양돈장 바깥에 뒷산부터 시작해서 동물, 사람, 차량 전부 다 위험원이에요."
문제는 ASF의 경우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입니다.
"차단 방역 열심히 하고 있었겠지만 그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해야 막을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백신이 없잖아요."
베트남 정도만 시험 백신을 실험하고 있지만, 위험도가 높아 이마저도 곧 중단될 처지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 농장 안팎 소독 강화 등 기본 방역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방역당국은 우선 접경 지역 등 13개 시군 고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2월 말까지 매일 양돈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하고, 방역 관리 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 등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조치강화 #농림축산식품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