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후 첫 재판…"총선 전 선고 어려워"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이후 17일 만에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피습 사건의 여파로 법원 주변의 경비는 한층 강화됐는데요.
한편, 공직선거법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는 총선 전 선고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피습 사건 이후 17일 만이자, 마지막 재판 출석 이후 약 한 달 만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피습 사건의 여파로 법원 주변의 경비는 평소보다 더욱 강화됐습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는데,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피습 사태 이후에 첫 재판인데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담당 재판장 사직으로 재판 지연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재판장인 강규태 부장판사는 재판을 시작하며 이례적으로 자신의 신상 문제와 함께 재판 속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최근 사표를 제출한 강 부장판사는 "사직하지 않았더라도 다음 달 있을 법관 정기인사 때 인사이동이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인신문이 전체의 3분의 1 정도 남았다"며 "매주 재판할 여력이 되지 않아, 물리적으로 총선 전에 선고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격주 금요일마다 진행된 공직선거법 재판은 재판부가 변경되면 갱신 절차를 거쳐야 해 예상보다 일정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지난주 위증교사 의혹과 대장동 의혹의 공판은 열리지 않고 연기됐는데, 이 대표가 법원 출석을 재개하면서 다음 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과 대장동 의혹의 재판은 각각 오는 22일과 23일에 공판 기일이 잡혀있습니다.
대장동 재판에는 교통사고를 당했던 유동규 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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