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에게 검찰이 사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최원종이 반성은 커녕 형량을 줄이려고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인도로 차를 몰아 행인들을 들이받은 뒤, 백화점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모두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최원종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고 30년간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이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경을 노리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원종은 최후 진술에서 유족들이 원하는 대로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되더라도 다른 피해를 주지 않게 죄를 뉘우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 씨 측 변호인은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법무병원 소견을 토대로, 치료 감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원종이 범행 전 '심신미약 감경'을 미리 인터넷에 검색했다며 심신미약에 의한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범행임을 강조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차에 치여 숨진 고 김혜빈 씨 아버지는 "테러와 같은 범죄를 단죄할 수 있는 판결이 나오길 바란다"며 호소했습니다.
검찰이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만큼, 재판부가 최원종의 심신미약을 얼마나 인정하느냐가 선고 결과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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