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계양을 재출마 시사…"자객공천은 언어도단"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재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올해 총선 승리 기준으로 과반 의석을 제시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흉기 피습 현장에 동행했던 기자들과 비공개 차담회를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한 질문에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딜 가느냐"며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 주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재출마하게 되면, 사실상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의 이른바 '명룡 대전'이 성사됩니다.
이미 164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 이 대표는 총선 승리 기준을 현 의석수보다 낮춰 최소 151석, 즉 과반으로 정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법 거부권 등을 거론하며 "지금도 상식을 넘어선 일들을 하고 있는데 여당이 과반이 되면 제도를 마음대로 뜯어고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커지는 공천 잡음과 관련해선 모든 선거에 갈등이 따르고, 특별 당규에 적힌 대로 공천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다만 비명계 의원 지역구를 겨냥해 친명계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지는 일명 '자객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경쟁을 붙이는 것"이라며 "언어도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예비후보 검증 과정에서 오히려 친명계로 꼽히는 인사들이 더 많이 떨어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586 용퇴론'에 대해선 "운동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인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나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비명계에서 주장한 조기 통합 선대위에 대해서는 "주어진 권한 이상으로 행사하면 안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고, 선거제도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원론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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