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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멘 반군 후티 ’국제테러단체’로 재지정
2021년 2월 ’테러단체’ 지정 해제한 지 약 3년 만
후티 주요 거점 공습 뒤 자금줄 차단 위한 조치
낮은 단계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 지정
미국이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해 온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약 3년 만에 국제테러단체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그러나 후티는 또다시 미국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홍해에서 선박들을 공격해 온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를 테러단체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021년 2월 해제한 지 3년 만입니다.
지난주 후티의 주요 거점을 공습한 데 이어 후티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매튜 밀러 / 美 국무부 대변인 : 미국과 동맹국들은 지난 몇 주 동안 (후티의) 공격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를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 (테러단체) 재지정은 후티의 책임을 묻기 위해 실시한 지난주 군사 행동의 후속 조치입니다.]
테러단체 지정 절차에는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 SDGT와 외국테러단체, FTO가 있는데 이번에는 낮은 단계인 SDGT만 지정했습니다.
SDGT로 지정되면 미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개인과 단체의 물질적 지원, 서비스 제공까지 막는 FTO, 외국테러단체 지정도 검토했으나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엔 하지 않았습니다.
식량이나 연료 등 예멘 주민 지원을 위한 것은 제제 대상에서 빠지고, 이번 조치 시행에도 30일의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후티는 또다시 선박 공격으로 응답했습니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는 예멘 부근 바다를 지나던 한 선박의 좌현에 자폭 드론이 돌진해 한때 불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후티가 곧 자신들의 공격이라고 밝혔는데, 1주일 사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 아덴만에서 미국 선박 젠코 피카르디호를 적절한 발사체로 공격했으며, 공격은 정확하고 직접적이었다. 우리는 예멘 방어의 정당한 권리를 위해 아라비아와 홍해의 모든 위협 원천을 표적으로 삼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후티는 미국과 영국의 공격에 대해 반격하는 건 필연적이라면서, 공격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지키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중략)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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