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수저' 잇단 총선 출사표…귀환 노리는 올드보이
[앵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대를 이은, 이른바 '정치 금수저' 예비후보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또, 당대표와 대선후보 등을 지냈던 거물들, 소위 '올드보이'도 재기를 노리며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일찌감치 할아버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부산 서구·동구에서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인규 예비후보.
"저는 오늘 김영상 대통령의 손자가 아닌, 김현철 이사장의 아들이 아닌 정치인 김인규로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그 첫 걸음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서구 동구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이번 총선에선 이른바 '정치 금수저'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예비후보는 장인이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1998년 재보궐로 당선됐던 서울 종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 의원과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예비후보도 각각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 도전장을 냈습니다.
당대표와 대선 후보 등 화려한 과거를 뒤로 한 채 정계 은퇴를 선언했거나 정치 일선에서 거리를 뒀던 올드보이들이 다시 정치판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여권에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영도에서 7선에 도전합니다. 김 전 대표는 낙하산은 안 된다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
대선 후보까지 지낸 이인제 전 의원도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일찌감치 예비후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야권에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전 의원, 이종걸 전 의원이 이번 22대 총선에서 재기를 노리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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