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8천 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가압장 시설 점검을 하다가 밸브가 파손된 건데 주민들이 밤새 추위에 떨었습니다.
윤웅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뿌연 수증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먼 곳까지 온수를 공급하는 가압장입니다.
어제 오후 펌프의 밸브 시설 점검 작업을 하다가 밸브 하단부가 파손된 겁니다.
이 때문에 100도에 가까운 뜨거운 물이 밸브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결국, 어제 오후 5시 반쯤부터 긴급복구에 들어가면서 이곳을 통해 온수를 공급받던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 3만8천여 가구 주민이 한겨울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온수 공급이 끊긴 가정집입니다.
가장 뜨거운 쪽으로 수전을 돌려두고 한참을 틀어놔도 찬물만 나옵니다.
난방 공급도 끊기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원태길 / 서울 신정동 : 집에서는 원래 맨발로 있는데, 차서 양말을 신고 있는 상태예요. 빨리 복구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동사무소에 한파대피소를 설치했습니다.
[이기재 / 양천구청장 : 전기장판 같은 경우 자택으로 공급할 물량들이 준비돼 있고요. 주민센터에도 강당에 대피를 하시면….]
서울에너지공사는 가압장에 차 있는 물을 빼고 고장 난 밸브를 교체해 새벽에는 온수 공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아 다시 우회 배관으로 온수를 공급하기로 해 복구 작업은 오후에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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