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 방송, VOA는 북한이 개성공단의 주요 공장 부지에서 제설작업을 한 흔적이 포착됐다며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정황 증거라고 보도했습니다.
VOA는 상업 위성 서비스 업체 '플래닛 랩스'의 지난 15일 자 위성사진을 인용해 지난 14일 내린 눈으로 뒤덮인 개성공단의 공장 앞 공터 등은 유독 어두운 색으로 표시됐다며 모두 인위적으로 눈을 치우면서 나타난 흔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의복과 전자제품 제조업체가 밀집한 공단 남쪽 지대에서 눈 아래 아스팔트가 노출됐다면서 모두 업체 출입을 원활하게 하려는 제설작업 흔적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 2018년 1월의 위성사진과 비교해도 개성공단의 제설작업 정황은 뚜렷하다며 개성공단이 여전히 가동 중인 것을 보여주는 정황 증거로 제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VOA는 북한이 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의 자산만큼은 계속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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