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재정관리팀장 최 씨, 46억 원 횡령 혐의
해외 도주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
최 씨, 현지 여러 리조트에서 ’호화생활’
경찰, 최 씨 여자친구 SNS 통해 단서 포착
경찰, 최 씨 구속영장 신청 예정…자금 회수 주력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 원을 빼돌리고 도주한 전직 팀장 최 모 씨가 필리핀에서 검거돼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가로챈 자금을 되찾기 위해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전직 팀장, 오늘 몇 시쯤 국내로 송환된 겁니까?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근무하며 수십억 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최 모 씨는 오늘 새벽 5시쯤 강제송환돼 국내에 입국했습니다.
보통 송환까지 한 달 정도 걸리는데,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된 지 8일 만에 조기 송환됐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린 채 입국한 최 씨는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빼돌린 돈을 어떻게 돌려줄 거냔 취재진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 모 씨 / 횡령 혐의 피의자 : (46억 횡령 혐의 인정합니까?) 인정합니다. (빼돌린 돈은 어디에 쓰려고 하셨나요?) …. (언제까지 해외에 있을 생각이었습니까?) …. (횡령 금액은 어떻게 갚을 생각이세요?) ….]
최 씨는 지난 2022년 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근무하면서 4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의료기관에 돌아가야 할 요양 급여를 여러 차례에 걸쳐 빼돌린 겁니다.
그런 뒤 해외로 도주했다가 경찰의 추적 끝에 1년 4개월 만인 지난 9일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검거됐습니다.
최 씨는 해외에서 호화 생활을 누려왔다고요?
[기자]
네, 필리핀으로 도주한 최 씨는 현지 여러 리조트를 돌며 호화생활을 누려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숙소를 수시로 옮긴 탓에 경찰도 최 씨를 검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다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 접속 기록을 분석하고 최 씨 여자친구가 SNS에 올린 게시물을 포착하는 등 치밀한 수사로 최 씨가 묵은 마닐라 리조트를 특정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한 달에 걸친 주변 탐문을 통해 실제 투숙 사실을 확인하고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최 씨가 빼돌린 46억 원 가운데 회수된 금액은 현재 7억 2천만 원에 불과한 상황인데요.
최 씨를 압송... (중략)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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