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내부 화마 휩싸인 화물차…출근길 4시간 정체
3.5톤 화물차 모두 타…70대 운전자 스스로 대피
인명피해 없어…터널 내부 연기에 출근길 ’공포’
특수 견인차로 화재 차량 견인…수습 지연
새벽 시간대 불암산 터널을 달리던 3.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수습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터널에 세워진 화물트럭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밀폐된 터널 안에서 시커먼 먹빛 연기도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새벽 5시 50분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불암산 터널을 달리던 3.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 90여 명과 차량 20여 대를 동원해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물차는 모두 타버렸지만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화재 차량에서 나온 시커먼 연기가 터널 내부를 가득 메우면서 통행하는 다른 차량 운전자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현장 목격자 : 시야가 이제 거의 불투명했죠. 앞차의 비상 깜빡이를 보고 따라가는 수준이었죠. 앞이 안 보이고 속도는 안 나고 그러니까 이거 큰 일나겠는데 이런 생각을…]
아찔한 화재 사고는 출근 시간대까지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불이 난 화물차가 3.5톤이다 보니 특수 견인차를 사용해야 해 수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겁니다.
이 때문에 사고 직후 4개 차선 통행이 모두 통제됐다가 차츰 해제됐지만 통행 차질이 4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최하영 / 현장 목격자 : 맨 처음 상황은 이제 아예 움직이지도 못했고요, 터널을 다 막아서. 작업이 끝나서 2차선으로 2차선까지 운행할 수 있었죠. 저희는 현장 작업이라 미팅하는 게 40분 정도 늦어졌죠.]
소방당국은 화물차 짐칸에 실린 상자 더미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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