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효과 어디로...연초부터 맥 못 추는 우리 증시 / YTN

2024-01-15 13

통상 증시에서는 연초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되는 '1월 효과'가 나타나곤 하는데요.

올해는 우리 주식시장에서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그 이유를 엄윤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새해 들어 우리 증시는 첫날을 제외하고 줄곧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9거래일 만에 반등하긴 했지만, 보합 수준에 불과합니다.

직접적인 요인으로 시장에서는 지난 9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저조를 꼽습니다.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면서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결과라는 겁니다.

여기에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연말에 배당을 노리고 들어왔던 금융투자자들의 배당 차익 매도가 좀 나오면서 수급적인 요인이 가장 크고요.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낙폭이 좀 더 컸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지난 연말 단기간에 과열된 증시가 가격 조정을 거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정작 당사자인 미국의 경우에는 실물 경기가 견고하고, 투자 심리가 높다 보니 우리 시장과는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게 현실입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굿모닝와이티엔 출연) : 아직까지 미국 경기가 좋다는 점. 미국 증시는 그렇게 큰 변동 없이 새로운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큰 변동 없이 이런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면, 연초부터 맥을 못 추는 우리와 달리 일본은 버블 경제 이후 역대 최고점을 넘볼 정도로 거침없습니다.

엔저 효과로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 이어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까지 가세한 영향이 큽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가계 소득 증대를 통해서 증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걸 최우선 과제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엔저 효과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도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들이….]

전문가들은 향후 우리 시장은 이른바 박스권을 유지하며 실적 발표에 따라 개별 종목들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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