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매달 150만 원 이상 '고액'을 사교육에 지출하는 비율이 일반고보다 최대 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에 돈을 많이 써야 좋은 학교에 간다'는 얘기일까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영재고,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중학생들은 일반고 준비생보다 사교육비 지출이 얼마나 더 많은 겁니까?
[기자]
영재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학생도, 특목고에 진학한 고등학생도 사교육비 지출이 일반고 준비생이나 재학생보다 최대 6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매달 사교육에 150만 원 이상 지출하는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중에는 과학고 준비생의 42.9%, 영재고 준비생의 25%가 매달 150만 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답해, 일반고 준비생보다 최대 6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또 밤 10시가 넘도록 심야 사교육을 받는 중학생도 과학고 57.1%, 영재학교 진학 희망자는 50%에 달해 20% 수준인 일반고 희망 학생에 비해 입시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특목고에 진학하기 위해 더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는 건데, 진학 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재학교나 특목고에 이미 재학 중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일반고 1학년보다 사교육비에 고액을 지출하는 경우가 최대 6배 많았습니다.
조사 결과,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일반고에서 7.1% 수준이었지만, 영재학교에서는 6배가 넘는 43.8%로 나타났습니다.
또 과학고는 38.5%, 자사고는 29%로 뒤를 이었고, 외고나 국제고 1학년 학생 가운데 고액 사교육을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도 21.7%에 달했습니다.
고등학교 유형별 사교육비 격차가 큰 상황인데, 교육 현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장 교사들은 '고교 서열화'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등교사 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의 65.7%는 영재학교·과학고를 정점으로 한'고교서열화'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고,
사교육비가 가계에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응답도 95%가 넘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학생들이 사교육에 내몰리는 '고교서열화'를 방치 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부가 관련 대책을 내놓아... (중략)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011514075754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