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50만 원 이상 '고액'을 사교육에 지출하는 학생 비율이 일반고보다 영재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에서 최대 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에 돈을 많이 써야 좋은 학교에 간다'는 얘기일까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영재고, 특목고 학생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얼마나 더 많은 겁니까?
[기자]
영재학교나 특목고에 이미 재학 중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일반고 1학년보다 고액 사교육을 받는 경우가 최대 6배 많았습니다.
중학교 3학년 재학생 중에서는 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매달 150만 원 이상 사교육에 지출하는 비율이 일반고 희망 학생보다 최대 2.7배 많았습니다.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매달 사교육에 150만 원 이상 지출하는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고등학교 1학년이 매달 150만 원 이상 고액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경우는 일반고에서 7.1% 수준이었지만, 영재학교에서는 6배가 넘는 43.8%로 나타났습니다.
또 과학고는 38.5%, 자사고는 29%로 뒤를 이었고, 외고나 국제고 1학년 학생 가운데 고액 사교육을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도 21.7%에 달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과학고 진학 희망자의 42.9%, 영재고 희망자의 25%가 매달 150만 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답해, 일반고 진학 희망자보다 최대 6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또 밤 10시가 넘도록 심야 사교육을 받는 중학생도 일반고 진학 희망자는 20.5%, 과학고 57.1%, 영재학교 진학 희망자는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 교사들은 '고교 서열화'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등교사 1,742명 가운데 65.7%는 영재학교·과학고를 정점으로 한 ‘고교서열화'에 대해선 65.7%의 교사가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학생들이 사교육에 내몰리는 '고교서열화'를 방치해선 안 된다며, 교육부가 관련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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