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르는 미 대선...트럼프 독주 속 북극한파 변수 주목 / YTN

2024-01-14 245

미국 대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원대회 역사상 가장 추울 것으로 보이는 날씨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최악의 북극 한파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트럼프와 나머지 후보들 간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입니다.

아이오와 현지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금 아이오와는 영하 27도, 현지 언론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추위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이곳 트럼프 유세장 앞에는 지지자들이 이렇게 긴 줄을 늘어서고 있습니다.

유세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2시간 만에 등장한 트럼프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냅니다

트럼프는 북극 한파에도 빼곡히 들어찬 지지자들을 보며 흡족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사람들이 봐야 합니다. 눈보라가 미친 영향이요? 0%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집을 나서겠다고 확언했습니다.

[제이크 풀러 / 아이오와 아델 : 그럼요 나와서 투표할 겁니다. 트럼프가 진짜 남자죠. 그가 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었습니다.]

[수잔 블릭 / 아이오와 인디애놀라 : 트럼프가 재임기간 성취한 것들 때문에 지지합니다. 그때는 경제가 좋았어요.]

혹한으로 막판 현장 유세가 대부분 취소된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은 조급해졌습니다.

1시간 이상 소요돼 안 그래도 수고로운 코커스에 추운 날씨까지 겹쳐 득표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 대사 : 춥습니다. 정말 추워요.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까지 싸울 겁니다. 5달러 10달러 15달러 기부해주세요. 마지막까지 강하게 갑시다.]

[론 디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 눈보라가 불어와도 우리는 싸울 겁니다. 한파가 몰아쳐도 우리는 싸울 겁니다.]

트럼프는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과반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한 가운데 디샌티스와 헤일리가 2위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첫 경선부터 1위가 뒤바뀌진 않겠지만 적어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2위 자리가 절실한 상황.

일각에서는 1위가 확실한 트럼프보다 2위 경쟁이 치열한 나머지 후보의 지지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향할 거란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일기예보는 코커스 당일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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