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입된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1년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마트에 가보면 대부분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아직 잘 모르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장을 보러 온 직장인에게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를 물어봤습니다.
[박지수 / 서울 둔촌동 : 소비기한은 소비를 할 수 있는…그러니까 판매자가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이고 유통기한은 유통하는 기간 아닌가? 잘 모르겠어요.]
지난해 도입된 소비기한 표시제도.
1년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유통과 판매가 허용된 기간, 한마디로 식품을 팔아도 되는 기간입니다.
소비기한은 보관 방법만 잘 지키면 식품 섭취에 문제가 없는 기간을 말합니다.
보통 유통기한이 소비기한보다 짧아서 먹을 수 있는데도 버려지는 게 많아 음식 낭비와 환경오염 문제가 거론돼왔습니다.
소비기한으로 바뀌면서 연간 1조 원 규모의 사회적 이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철희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표시광고정책과장 : 생산이나 재고관리 부분에서 예측 가능성이 상승할 수 있는 부분, 수출 적인 부문에서 운송할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하면 좀 더 유리한 측면이 될 수 있겠고.]
정부는 두부, 막걸리 등 총 7백여 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 값을 제시하고 있는데 기존 유통기한보다 많게는 두 배 늘어납니다.
하지만 매출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기간을 늘린 업체는 4% 수준으로, 대부분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표기만 바꿨습니다.
[식품업체 관계자 : 소비자가 가정에서 보관할 때 온도 같은 게 지켜지지 않으면 식품의 안전 문제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식품업계에서는 품질 안전이 최우선이거든요. 최선의 기간을 보수적으로 잡는.]
소비기한 사용은 세계적인 추세로 OECD 대부분 국가가 도입한 상태입니다.
결국 소비자와 유통사, 제조사가 소비기한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갖고 보완해나가는 것이 선결과제입니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식품을 섭취하는 기간이 길어진 만큼 엄격한 품질 관리로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윤원식
그래픽 : 최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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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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