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오늘(15일)부터 모레(17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추가 무기거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외무상이 오는 17일까지 2박 3일간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0월) : (북러가)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 쌍무적 연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비롯하여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이 교환되었으며 견해 일치를 봤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해 외무상에 임명된 이후 첫 단독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한 만큼, 올해에도 변함없이 북러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새해를 맞아 혈맹인 중국보다 러시아를 먼저 방문한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최선희가 먼저 러시아를 간다는 건 북중 관계에도 일종의 틈이 보인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것이죠. 중국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더 받아내려 하는 이른바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시계추 외교를 하고 있다….]
최 외무상은 방러 기간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리에선 양국이 추가 무기 거래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등 각종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지난 10일) : 1월 6일 러시아군이 또 여러 발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습니다. 그중 최소 한 발은 하르키우에 떨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북러 양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수락한 만큼, 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방북 시기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연해주 지역 단체 관광객이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 간 관광 확대와 같은 경제협력 방안이 테이블 위에 오를 수도 있다... (중략)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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