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취임 후 첫 고위협의회…제3지대 창당 속도
[앵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오늘(14일) 새해 첫 고위 협의회를 열고 설 민생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첫 고위 협의회이기도 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주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은 오늘 협의회에서 이제 한달도 안 남은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 대책 전반을 논의했습니다.
그간 고위당정은 주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렸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첫 고위당정을 국회에서 연 것은 한동훈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 고위협의회에 참석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모두발언 보시겠습니다.
"저희 당은 물론 대통실과 정부에서도 개편이 있었던 터라 오늘 이 자리가 더 새롭게 느껴지는데요. 우리 정부 여당 모두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고위협의회 결과에 따르면 취약계층 365만가구의 전기요금 인상이 한 번 더 유예됩니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약 40만명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최대 150만원 줄여줍니다.
또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명절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39조원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인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오전 국회에서 고위 협의회를 마친 한 비대위원장은 충남 예산으로 이동해, 충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제3지대 움직임이 거셉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로 구성된 '원칙과상식'은 오늘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이재명계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은 조금 전 국회에서 '미래대연합'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출범식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도 참석해, 이들과 구체적인 연대로 이어질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 미래'가 모레(16일)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예고한 가운데, 이 전 대표는 "텐트를 크게 치자"고 축사했습니다.
역시 20일 창당 대회를 준비하는 이준석 위원장도 축사에서 "텐트보다 멋있는 큰 집을 지으면 좋겠다"며 "떴다방이라면 참여 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행사 직전 미래대연합 공동 창준위원장인 김종민 의원과 3자 회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세 사람은 양당 구조 타파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습니다.
"(창당) 그 준비 작업은 각자 하더라도 우리가 국민들 앞에 어떤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지, 특히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해서, 이 민심을 우리가 반드시 보답을 해야 하고, 응답을 해야 한다는 점에 함께 공감하셨고요."
더불어민주당 공관위가 공천 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앞으로 진행될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제3지대에 들어갈지 여부도 총선을 앞둔 제3지대 움직임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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