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가격이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한 판에 7천 원을 넘어서자 정부가 미국산 달걀로 공급 안정에 나섰습니다.
설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할인 지원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을 보러 마트에 온 주부가 달걀을 사기 위해 가격을 꼼꼼히 들여다봅니다.
서울에서 30개짜리 달걀 한 판 가격은 7천 원을 넘었다 다시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평년보다 10% 정도 비싼 편입니다.
[손수예 / 서울 상도동 : 이왕이면 하나씩은 먹어줘야 하니까 쪄서. 그래서 최고로 비교해서 싼 것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달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미국 달걀 112만 개를 수입했습니다.
국산보다 약 30% 저렴한데 첫 수입 당시에는 반응이 갈렸지만 고물가가 길어지며 사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조성아 / 대형마트 냉장식품 담당 : 현재 9천 판 수입해서 고객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완판될 것 같고요. 다음 주 만 판 추가로 입고되면 짧은 시간 안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조류인플루엔자가 변수입니다.
최근 산란계 농장이 많은 경기도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오며 우려가 커졌습니다.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다음 달 8일까지 대형마트 등에 30% 할인 지원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정훈기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 (할인 지원뿐 아니라) 소비자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서 농협을 통해서 대량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납품 단가를 30구당 5백 원 인하해서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 설을 앞두고 수요가 많아질 수 있는 만큼 물량을 확대해 명절 때까지 적어도 6천 원대 중반 가격을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촬영기자 : 윤원식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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