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업주 2명 살해' 신상공개된 이영복 검찰 송치
[뉴스리뷰]
[앵커]
경기도에서 다방 여주인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이영복이 오늘(12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씨는 다방에서 돈을 훔치려다 다툼 끝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여전히 계획적 살인은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절규)"
빠져나가는 호송차 옆에서 유가족들이 절규합니다.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여성 2명을 살해한 이영복이 호송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갑니다.
"기회를 봐서 머리라도 잡아챌 수 있나 해서 왔어요. 왜 죽였냐고 물어보고 싶어요."
"유치장에서 나온 이영복은 곧바로 호송차량에 올라타면서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5일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60대 여성이었습니다.
"일만 하고 살았어요. 제주도를 그렇게 가고 싶어 했는데 못 갔잖아요."
범행 직후 이씨는 현장에서 각각 30여만원의 돈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이씨는 지난 2일 파주의 한 식당에서 무전취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다방에 들어가 점주가 한눈을 판 사이 돈을 훔치려다 실랑이 끝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강도 행위의 계획성은 어느 정도 인정했습니다.
다만 살인에 대해선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신상이 공개된 이씨는 절도 등 전과 5범 이상으로 지난해 11월 출소해 두 달 만에 연쇄 살인 행각을 벌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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