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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탈당…"방탄 정당 떠나 다당제 시작"

2024-01-11 0

이낙연 탈당…"방탄 정당 떠나 다당제 시작"

[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는 공자의 말을 인용해 탈당의 변을 밝혔는데요.

민주당에서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넥타이를 매고 연단에 선 이낙연 전 대표.

흉기 피습 이후 회복 중인 이재명 대표에게 쾌유하라는 말을 남기고는 민주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며 당원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습니다.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는 공자의 말씀처럼, 지금의 정치로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없습니다."

이어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가능한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호언했습니다.

"정치는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과 국가에 봉사해야 합니다. 법치는 성역 없이 바로서야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즉각 반발과 우려가 터져나왔습니다.

지도부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정치적 죽음의 길로 들어섰다"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는 게 꿈이냐"고 비난했고, 대표적인 친낙계로 꼽히는 이개호 의원도 "분열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탈당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의원 129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이 전 총리가 단 한 번의 희생도 없이 민주당의 이름으로 영광을 누리고도 탈당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5선 출신으로 전남도지사,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패배하고 대선 후 1년간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말부터는 사당화 등을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워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이낙연 #탈당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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